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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2차 재산세 납부

4월 10일은 주택 소유주들이 벌금 없이 늦지 않게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캘리포니아는 집 가격의 연 1%를 일반적인 재산세로 부과하며 가주 내 모든 지역에 균일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카운티에 따라 0.1~0.3% 정도의 세금을 더하여 지역마다 내용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재산세가 연 1.25%인 LA 카운티에서 5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매하면 재산세는 일 년에 약 6250달러 정도가 된다. 그러나 같은 카운티에서도 새로운 동네는 더 높을 수 있다. 그리고 1978년에 제정된 주민발의안 13에 의해서 재산세는 일 년에 최대 2%까지만 인상이 허용되니 해마다 2%씩 올라간다. 그러나 집의 소유권이 바뀌거나 같은 소유주라도 건물을 증·개축하면 새로운 집값으로 재산정되어 재산세가 많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많이 올라 집주인이 샀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재융자하여도 이때는 재산세가 새롭게 산정되지는 않는다. 한편 부동산이 불황일 때 집값이 내려가면 카운티에서 재산세를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해 주기도 한다. 혹시 집값이 하락했는데 재산세에 반영이 안 되면 낮춰달라고 카운티에 신청할 수 있다. 이제 재산세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면 재산세의 회계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6월 30일까지이며 재산세 고지서는 보통 10월에 날라온다. 그러면 주택 소유주는 1년 치 재산세를 두 번에 나누어서 낼 수 있는데 첫 번째 납부 마감일은 11월 1일까지지만 12월 10일까지만 내면 10%의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납부는 3월 1일까지 내야 하지만 역시 4월 10까지만 내면 된다. 그리고 11월 1일이 마감인 첫 번째 납부 마감 재산세는 그해 7월부터 12월까지, 또 두 번째 납부 마감 재산세는 1월에서 6월까지를 커버하게 된다. 혹시 재산세 고지서를 우편으로 못 받았어도 주택 소유주는 재산세를 꼭 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때는 각 카운티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주소나 APN(Assessor‘s Parcel Number)을 입력하면 소유한 집의 재산세 내용이 나와 있다. 그래서 어디로 얼마를 보내야 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LA 카운티는 웹사이트(https://ttc.lacounty.govdp)로 들어가 확인하거나 전화(213-974-2111)로 확인할 수 있다. 재산세는 각 카운티의 택스 컬렉터(Tax Collector) 담당이므로 LA 카운티 주민이 아닌 경우엔 구글에 들어가 각 카운티의 웹사이트 주소를 찾아 자신의 재산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재산세는 1년에 2번에 나누어 내지만 집을 살 때 옵션으로 융자 은행에서 임파운드(Impound) 계좌를 열어 재산세를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와 함께 내면 융자 은행에서 매달 들어온 재산세를 모아 재산세 납기일에 맞춰 대신 납부하기도 한다. 즉 임파운드는 재산세를 1년에 12번으로 나눠서 매달 융자 페이먼트에 포함해 은행으로 보내고 융자은행은 그 돈을 모았다가 카운티 택스 컬렉터로 일 년에 두 번 알아서 보내준다. 이때 재산세만 임파운드 할 수도 있고 주택 보험료도 함께 임파운드하기도 한다. 보통은 융자 액수가 집 가격의 80%보다 많을 때 융자은행에서 요구하지만 임파운드 계좌로 납부하면 일 년에 2번씩 목돈을 마련하거나 납부일을 지나쳐서 페널티를 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2021-03-24

[스몰 비즈니스 디지털 변환] (4) 돈 버는 웹사이트의 4가지 비법

인터넷을 가득 메운 웹사이트 다 똑같지 않다. 사업주가 원하는 목적대로 쉴 새 없이 고객을 부르고 예약, 문의, 구매를 늘리는 웹사이트가 따로 있다. 반면에 전혀 사업에 도움이 안 되는, 때론 왜 있어야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흠… 그렇다면 나의 웹사이트는 어느 편에 가까운가? 디지털 마케팅 변환으로 사업체를 솟아나게 하는 웹사이트 필수 항목 4가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만든다? 친구 따라 강남까지, 때론 부산까지도 가줄 수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는 다들 하니까 나도 장만해놓자고 생각하면 나의 비즈니스가 너무 애처롭다. 사이버 공간에 떠도는 또 하나의 쓸모없는 웹사이트는 오히려 공해에 가깝지는 않을까? 그게 오늘 내 웹사이트라면 사업 혜택이나 영양가가 거의 제로라고 생각된다면 참 잘 오신 거다. 오늘 몇 가지 조정으로 내 웹사이트의 분위기와 파워는 확실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4가지 중에서 첫 번째와 네 번째 항목, 딱 두 개만 챙겨도 더 많은 고객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세일즈 툴로 즉시 변신한다. 그럼 시작해보자. 1) 세일즈 메시지로 무장했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내가 남들과 다른 점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더 많은 가치를 주는지, 고객이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지만 알면 된다. 이미 내가 알 수도 있고 직원들이 더 잘 알 수도 있다. 종이에 적어보면 생각보다 꽤 많이 나온다. 친절한 스태프, 밤늦게까지 오픈, 편리한 위치, 무료 추가 서비스, 패키지 할인, 청결한 실내…. 물론 가장 확실한 건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거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2~3가지만 추려내라. 이 내용을 바탕으로 아주 간결하고 강력한 나만의 핵심 메시지를 만들어 넣는다. 두껍고 큼직한 헤드라인으로 처음 눈길이 닿는 곳에 넣으면 끝이다. 간단하지만 이걸 놓치는 스몰비즈니스가 엄청 많다. 이 메시지 하나의 부재로 얼마나 많은 고객을 놓쳤는지 결코 알지 못하리라. 2) 소셜미디어 페이지와 연결해 놓았는가? 이건 정말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아이콘을 넣어서 내 사업체 소셜미디어 페이지와 연결만 해주면 된다. 물론 간단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나에게 맞는 방법만 정해놓으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경쟁사를 따라 하거나 전문가에게 귀동냥만 해도 쉽게 해낼 방법 몇 가지는 찾을 수 있다. 3) 연락 정보가 쉽게 보이는가? 쉽게 연락과 문의할 수 있도록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연락 정보와 문의 양식을 포함했는가? 주로 콘택트 페이지에 많이들 넣지만 각 페이지에도 잘 보이도록 행동 문구를 포함해서 넣어 주면 더욱 좋다. 4) 행동 요청 문구가 들어 있나? “저희 집에서 식사하고 가세요”, “아니, 괜찮은데요…”, “그러지 말고, 함께 조금만 드시고 가세요, 네?”하고 물으면 생각이 없는 분도 “그럴까요?”라고 반응한다. 한국인뿐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모두 똑같다. 고객에게도 행동 요청을 해주면 훨씬 더 잘 반응한다. “오늘 전화주세요”, “예약하세요”, “할인 기간 이번 주에 꼭 구매하세요.” 이런 행동 문구가 있으면 고객 반응은 치솟는다. 당장 나의 웹사이트에 매력 있는 행동 요청을 넣어보라. 고객 반응은 즉시 달라진다. ▶문의: (703)337-0123

2021-03-24

[유튜브 마케팅] <9> ‘스킵’해도 기억된다

기억 못 하는 광고에 얼마를 투자하겠는가? 아무리 화려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해도 고객이 기억하지 못하면 가치는 없다. 하지만 광고비가 저렴해도 고객이 기억만 해준다면 그게 바로 ‘효자 광고’가 된다. 그럼 유튜브 광고가 왜 이런 차별화의 특성과 경쟁력이 있지 살펴보자. ▶건너뛰면 공짜인 광고? ‘광고’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더 읽을 필요가 없겠네,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광고는 사치인 거지”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잠깐 멈추고 생각해보자. 그 광고가 공짜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공짜인데 기억하는 광고? 보고 싶은 유튜브 영상을 열었을 때 눈앞에 뜨는 광고를 접해 봤을 것이다. 사용자 대부분은 5초 카운트다운이 지나면 나머지 광고를 스킵한다. 그런데 같은 광고를 서너번 스킵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신기하게도 나 또한 그 광고를 기억하게 된다. 이게 바로 유튜브 광고의 독특함과 깰 수 없는 경쟁력이다. 스킵만 해도 기억하는 광고가 되는데 고맙게도 건너뛰는 광고는 모두 공짜이다. 어디서 이런 광고 딜을 찾아볼 수 있을까? ▶비용 대비 왕, 유튜브 광고? 어느 업주라도 그렇겠지만, 특히 한인 사업가는 투자 대비 효과를 많이 따지는 편이다.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을수록 광고 또한 남는 장사로 바뀌기 때문이다. 광고 효과 확인도 없이 피와 같은 돈을 함부로 쏟아 버릴 수는 없다. 그래서 똑똑한 사업가들은 넣는 비용과 거둬들이는 수확을 언제나 예리한 눈으로 살핀다. 이런 시각으로 여러 광고를 비교해보면 그중에서 유튜브 광고는 크게 부각한다. ▶하루 커피 한 잔 값으로? “그럼 유튜브는 뭘 먹고 살아?”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물론 다 공짜는 아니고 내가 광고 예산을 정한 만큼에서 건너뛰는 광고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거다. 그리고 광고 비용도 내가 정하기 때문에 하루 커피 한 잔 값으로도 로컬 지역 나의 고객에게 눈에 띄는 유튜브 광고를 할 수 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내 지역의 고객에게 유튜브 광고를 할 수 있다? 이건 정말 매력적인 옵션이 아닐 수 없다. 지면이나 구글 키워드 광고, 페북의 이미지 광고와 달리 실제로 눈앞에서 영상으로 고객을 부르는 멀티미디어 광고를 말한다. 그것도 스킵하는 광고는 모두 공짜로 하는 거다. ▶해볼 만한 유튜브 광고? 고객의 눈과 귀,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 광고보다 더 눈에 띄고, 브랜딩과 고객의 시선과 마음을 끄는 광고가 어디 있다면 꺼내서 비교해보라. 필자가 아는 한 영상 광고만큼 고객의 눈길과 주목을 끄는 광고는 없다. 적어도 들어가는 비용까지 어느 정도 고려한다면 이건 꼭 해볼 만하다. 특별히 지금 유튜브 광고비는 매우 낮게 책정이 되어있다. 하지만 광고주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이런 좋은 딜은 앞으로 얼마나 계속 유지될는지 모른다. 지금 아주 낮은 가격에 유튜브 광고로 잠재 고객을 부를 수 있도록 꼭 한번 시도해보라. 그 큰 고객 증가와 매출 혜택을 챙길 수 있기를 바라며 기대해본다. ▶문의: (703)337-0123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

2020-12-30

10번 프리웨이 남쪽 집값 더 많이 올랐다

지난 10년간 LA 인근에서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뛴 지역은 사우스LA에 집중됐다.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 프로퍼티샤크가 2010년과 2019년의 LA 인근 15개 지역의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퍼슨파크와 웨스턴애덤스, 엑스포지션파크, 버몬트 스퀘어, 볼드윈힐스 등 사우스 LA 지역이 많았다. LA 인근에서 지난 10년간 집값 상승률 1위는 제퍼슨파크였다. 중간 매매가는 2010년 27만2256달러에서 2019년 77만2500달로 184% 뛰었다. 2.8배나 오른 것이다. 상승률 2위인 웨스트애덤스는 같은 기간 31만981달러에서 77만5000달러로 149% 상승률을 보였다. 엑스포지션파크도 26만8735달러에서 64만3500달러로 139%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 참조>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 가운데 2019년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이스트할리우드(92만 달러)로 집값 상승률은 14번째(115%)였다. 올해 평균 매매가가 높은 지역 2, 3위는 하일랜드파크(79만7250달러)와 애덤스-노르만디(79만5000달러)였고 집값 상승률은 각각 126%와 130%였다.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전통적으로 선호하던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선호지역은 아니었으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크게 낮았던 이 지역으로 사람들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번 프리웨이 남쪽 지역은 중산층에게 주택 구매의 심리적 저항선이기도 했으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샌타모니카와 베니스 등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넘어온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제퍼슨파크나 리머트파크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이 적지 않다. 10년 전만 해도 웨스트애덤스 같은 지역의 신규 유입자는 이곳에 많은 20세기 초 주택을 직접 고치고 복원해 살려는 이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적정가격 주택난 이후 특정 주택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아닌 싼 집을 찾는 이들이 들어오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10년 전 흑인과 라티노 인구가 많았던 이들 지역은 소득 수준이 LA 카운티 평균의 60% 선으로 주택 소유율이 크게 낮았다. UCLA는 지난해 이들 지역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원래 거주자의 주택 소유가 더욱 멀어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스트할리우드 등 LA 동북쪽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른 데는 타주 출신의 유입도 한몫했다. 2012년 금리가 하락하면서 뉴욕, 특히 브루클린에서 LA로 이주하는 이들이 이 지역을 선호했다. 여기에는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도 많았다. 당시 39만 달러 선에 시장에 나온 방 3개, 화장실 2개짜리 주택은 73개의 오퍼가 몰리면서 54만 달러에 전액 현금에 팔리기도 했다. 뉴욕 출신이 이 지역을 선호한 이유는 걸어 다니기 쉬운 평탄한 지역과 상업 지구에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아티스트들이 많았지만 최근 전문직 유입이 늘고 있다. 하일랜드파크는 에코파크나로스펠리스와 비슷하게 스페인풍 주택이 많았던 곳이다. 금융위기 때 가격이 가격 크게 하락하자 전문회사가 대거 매입해 리모델링했고 집값 회복과 함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안유회 기자

2019-12-25

밀레니얼 세대 10명중 1명 부모한테 렌트비 지원 받아

전국적으로 치솟는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1명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렌트비를 혼자서 부담하기 힘들어 부모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비율이 전국 평균 10.8%나 된다고 밝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자사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테넌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약 50%였다. 부모 도움을 많이 받는 지역은 콜로라도주의 덴버와 애리조나의 피닉스로 밀레니얼 세대의 14.5%가 렌트비 보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13.6% 였으며 애틀랜타는 12.3%가 부모로부터 렌트비 지원을 받고 있다. LA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12.0%가 도움을 받고 있으며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월 3400달러인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는 11.6%가 부모의 지원으로 렌트비를 충당하고 있다. 북가주 베이지역은 렌트비가 비싼 만큼 직장인들의 소득도 높아 부모로부터 도움 받는 비율이 타주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지역의 밀레니얼들의 20%는 주택 구입시 부모로 부터 다운페이먼트 자금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도움을 가장 적게 받는 도시는 매사추세츠의 보스턴(5.5%)으로 전국 평균치의 절반 에 불과했다. 워싱턴 DC는 7.1%로 부모의 지원율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8-05-02

집 팔 계획있다면 올해 안에 처분하라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아무리 부동산 경기가 좋다고 해도 주택가격이 끊임없이 오를 수 는 없다. 현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보면 수년 후 지금과 같은 오름세는 기대할 수 없고 조정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집을 팔 계획이 있는 셀러들은 올 여름이라도 주택을 마켓에 내놓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원래 투자라는 것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한다. 지금 주택시장은 바로 어깨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셀러들이 더 늦기 전에 집을 팔아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자율 아직도 낮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수년간 3.5~4%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는 4.5%대로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언뜻보면 모기지 이자율이 높은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이자율이 꾸준히 오르게 되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자율이다. 이자율이 오르면 바이어들의 상환능력을 약화시키고 주택구입을 위한 소득대비 채무비율(DTI) 기준도 높아지므로 집을 사기가 힘들어 진다. 집을 팔 생각이 있다면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처분하는 것이 좋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 각 도시마다 주택 인벤토리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매물은 적고 구입 수요는 늘어나면서 바이어들간에 오퍼전쟁이 수년째 벌어지고 있다. 집을 좋은 가격에 팔려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야 한다. 현재의 주택시장은 이 조건에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물 부족 사태가 앞으로도 수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질로는 한달내에 애리조나 피닉스와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주택을 구입하고 어느 정도 수리를 해서 다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말은 주택 시장에 인벤토리 물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주류 부동산 업계서는 올해 말부터는 인벤토리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야 말로 집을 팔기에 최적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집값은 계속 오른다 집값이 떨어질 때는 집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 대중들의 심리가 가격이 내려가는 물건은 사기 싫어하고 오르는 물건은 사고 싶어 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가격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기 시작할 때 매물은 전 지역에서 쏟아져 나왔지만 바이어들은 더 하락할 것을 우려해서 구입하지 않았다. 지금 주택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팔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해 주택가격은 전국 평균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의 5.5% 보다는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격은 오른다. 현명한 셀러들은 집값이 오르고 있을 때 매물을 마켓에 내놓는다. ◆바이어 고용 사정이 좋다 전국 실업률은 4%대로 매우 낮은 상태다. 뉴욕과 텍사스 플로리다는 3.9%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가주는 4.3%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면서 바이어의 소득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택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이어의 고용상태다. 바이어들이 재정적으로 튼튼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주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류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이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이어들의 소득 증가가 집값 속도 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몇년새 주머니가 가장 두둑해지면서 집 구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준비됐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인 리얼터닷컴은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구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주택 모기지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층 바이어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렌트 보다는 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주택 수요의 큰 축이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준비된 바이어가 많을 수록 셀러들이 집을 팔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8-05-02

렌트컨트롤 제한하는 코스타호킨스법 폐지(?)

렌트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면서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는 주민발의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입자권익옹호단체는 건물주의 렌트비 인상 제한을 완화한 코스타호킨스법(Costa Hawkins Act)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이 11월 선거에 상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단체는 주민 투표 상정에 필요한 유권자 서명을 확보했다며 올 11월에 주민들의 손으로 이 발의안의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타호킨스법 '코스타호킨스법'은 주택 개발업체 및 아파트 건물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가주법이다. 이 법은 렌트컨트롤 조례를 적용받는 아파트, 콘도, 타운홈 등 임대용 건물 소유주들이 테넌트가 이사를 가거나 퇴거를 당한 후 렌트비를 시장 가격으로 대폭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로컬 정부가 1995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폭을 제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렌트컨트롤 규정 적용 대상 아파트의 재개발도 용이하게 해 최근 렌트비 급등의 주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렌트컨트롤은 임대용 부동산에 거주하는 세입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LA의 경우, 1978년 10월1일 이전에 지어진 건물 소유주가 연간 렌트비를 3% 이상 인상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시 조례다. 건물주가 전기료나 개스요금을 낸다면 각각 1%씩 추가로 인상이 가능해, 최대 5%까지 렌트비를 올릴 수 있다. LA시를 포함한 일부 시정부가 이 조례를 채택하고 있다. 시정부들은 서민주택이 부족해지자 렌트컨트롤을 확대하려 했지만 코스타호킨스법에 의해 가로막혀서 시정부와 시민단체들은 이 법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타 호킨스법 폐지되면 이 법의 폐기가 결정되면 시정부는 서민주택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여력이 생긴다. 일부 시는 이와 관련한 새 조례를 만들어 렌트컨트롤 적용 대상을 넓히고 세입자가 이사를 하거나 퇴거당해도 렌트비를 시가로 받을 수 없도록 금지할 수도 있다. 반면 일부 시는 현행 렌트컨트롤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폐지 반대 시정부와 시민단체들은 폐지를 옹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로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 전체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2016년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렌트컨트롤 확대는 신규 임대 부동산의 수익성을 제한할 수 있어 신규 건설활동을 위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주 전체의 주택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까다로운 렌트컨트롤 규정은 건물주들의 차별적인 세입자 선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폐지 찬성 서민주택난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도구를 시정부에게 주어야 한다는 게 지지자들의 핵심 포인트다. 캘리포니아하우징파트너십코퍼레이션에 따르면, LA에만 50만 개의 서민 유닛이 필요하다. 또 렌트비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선 서민주택의 신축이나 고급 임대주택 건설시 배분하는 저소득층 유닛만으로는 서민주택 가뭄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8-05-02

기는 소득으로 뛰는 집값 잡기 힘들어

옛날에는 집 사기가 쉬웠는데… 이민연차가 오래된 한인들은 이런 말을 자주한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쉬운 일이 한.두가지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이 말은 사실이다. 불과 2010년 이전만 해도 평범한 소득으로도 내 집을 마련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소득이 집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택 구입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얼마나 쉬웠나 이민 생활 30년차인 50대 후반의 앤드류 김씨는 1993년 버뱅크에서 방 3개짜리 타운홈을 12만 달러에 구입했다. 5%를 다운페이했으며 그 당시 모기지 페이먼트는 한달에 약 700달러 선이었다. 원래 김씨는 집을 살 생각이 없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평범한 한인직장에 근무했던 김씨는 월급이 2000달러대였고 아내도 이와 비슷했다. 총 재산은 1만여 달러에 불과했고 특별히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없고 경제적으로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집을 사기 전까지 LA행콕파크 인근 이벨 극장 주변에서 한달 렌트비가 500달러인 1베드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러나 첫 아이가 생겨 2베드룸 아파트를 650달러에 얻으려다가 우연히 신문광고를 보고 집을 사게 된 것이다. 김씨는 1990년대를 회상한다. "그 때는 집사기가 정말 쉬었어요. 많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는 이민자가 요즘 말하는 풀닥(융자 신청시 세금보고 자료 그대로 다 보고하는 방식)으로 론을 받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까요." 최근에 모기지를 페이오프한 김씨의 타운홈은 현재 60만 달러 대의 가치를 갖고 있다. 60대 초반의 이모씨는 1999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의 단독주택을 42만 달러에 구입했다. LA한인타운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던 이씨도 한인 업체서 직장생활을 하며 부부가 한달에 7000여 달러를 벌고 있었다. 이 정도 수입이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금액이었다. 이씨는 다운페이먼트로 10%를 했으며 그 당시 구입했던 주택의 현재 가치는 120만~125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씨는 "실리콘밸리의 IT기업서 일하는 아들의 연봉이 12만 달러대지만 20%를 다운한다 해도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소득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이 집값을 따라가지 못해 세월이 갈수록 집을 구입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득 증가가 집값 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1950년 전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7400달러였으며 가구당 연 소득은 2990달러였다. 표 참조> 1960년에는 집값이 1만1900달러로 뛰었으며 가구당 소득은 4970달러로 올랐다. 집값이 10년만에 60%가 올랐으나 소득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하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사는데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 전국 주택가격은 1970년이 되면서 1만7000달러로 상승했으며 소득은 8734달러로 올랐다. 이때는 집값이 10년 전 보다 1.43배가 올랐으나 가구당 연 소득은 1.76배가 뛰면서 1960년 보다 집 사기가 더 수월해졌다. 1990년에는 전국 주택 중간가격이 7만9100달러였으며 연 소득은 2만9943달러로 올랐다. 집값은 10년 전 보다 1.68배가 상승했으며 소득도 비슷한 수준인 1.69배가 오르면서 바이어가 집을 사는데 있어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2000년에는 집값이 11만9600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1.51배 올랐으나 소득은 5만5030달러로 1.84배가 뛰면서 집값 상승속도 보다 더 빨라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이어들의 소득 증가율이 집값 상승속도와 비슷하거나 높아지면서 집을 구입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2010년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10년 주택 중간가격이 2000년 보다 1.85배가 오른 22만1800달러가 됐으나 소득은 4만9445달러로 2000년 보다 오히려 10% 감소했다. 가구당 소득 보다 주택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국 주택 가격은 2012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에 따라 두자릿수대로 뛰기도 했다. 그러나 가구당 소득 증가율은 집값 상승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교사들의 중간 소득은 7만2340달러이지만 이 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비율은 단지 1%에 불과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이 내 집을 사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매물 부족으로 인해 뛰는 집값을 기는 소득으로 잡기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공공주택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8-05-02

[부동산 이야기] 투자 부동산 관리

아파트 같은 다세대 건물 등 투자 부동산의 경우,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구입 후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 이유는 부동산 투자는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소유자로서 임대료 수납, 정원관리, 건물수리, 부동산 광고 등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임대관리 업무를 순조롭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각의 관리 업무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본인이 직접 처리할지 임대관리 전문가에게 맡길지를 신중히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는 부동산 구입 후 부동산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본다. 우선 관리에도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투자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다달이 들어오는 렌트 수입으로 융자에 대한 월 페이먼트와 구입가격의 1.25%에 해당하는 재산세 외에도,유틸리티, 그리고 건물의 수리비나 예기치 못한 공실률 등을 미리 생각해야한다. 보통 아파트를 소유하면 월 렌트비의 20% 정도는 여유자금으로 두어야 하므로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운페이먼트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예산에 맞추어 구입을 하고 난 후에 유닛의 수가 적은 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주인이 직접 건물을 관리하기도 한다. 이때는 주인이 건물을 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집 가꾸는 것을 좋아하며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은퇴한 오너라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건물주가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세입자와 접촉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경비가 발생하더라도 전문 관리회사에 맡겨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다. 부동산을 소유주가 직접 관리하거나 아니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경우이거나 주된 업무인 렌트 걷기, 건물 관리 등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임대관리 업무를 순조롭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동산을 잘 보수 유지하고 테넌트와 계속 원만히 지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므로 부동산 소유주로서는 매달 일정한 비용을 부동산 관리회사에 지불하는 대신,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이런저런 업무들을 부동산 관리 회사에 맡겨버리는 이점이 있다. 경험이 많은 확실한 부동산 관리회사를 고용하게 되면 이들은 현재 임대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해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건물수리나, 테넌트 선별, 렌트 수납, 아파트의 잔디나 도로, 기물, 공공시설 등을 유지.보수하는 일을 하는 공정한 주택관리 규정 등에 경험이 많은 전문 부동산관리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테넌트가 나갔을 때 새 테넌트를 구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테넌트의 강제 퇴거, 건물 수리 등의 업무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니 이 것들에 대한 비용도 미리 염두에 두어 계약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전문가에게 모든 임대 관련 업무를 맡기고 본인이 부동산 관리에 매달리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부동산 관리에 대한 전문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어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부동산 관리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부동산은 구입하기 전에 부동산의 운영플랜, 구체적인 관리 일정, 큰 규모의 수리가 필요할 때의 계획이나, 목표수익, 비용절감 계획, 공실률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방안 등을 생각해야 한다. ▶문의:(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2018-05-02

한지붕 다세대 늘자 주택 설계도 바뀌어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정인선(62)씨는 25년 동안 살던 주택을 팔고 향후 노인아파트나 작은 콘도로 이사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자녀 없이 전문직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딸 부부가 함께 살고 싶다고 제안해 지난달부터 한 지붕 아래 두 세대가 살기 시작했다. 정씨는 딸 부부가 내던 렌트비를 줘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가족이 늘어나니 식사 때나 주말에 두 부부만 있을 때보다 훨씬 즐겁다고 말했다. 딸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손자손녀도 봐줄 계획이다. 자녀가 성장해 집을 떠나면 노부부가 주택을 팔고 아파트나 노인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는 더 많은 세대가 함께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두 세대 이상 성인 세대가 있는 가정 수는 미국 전체인구의 20%인 640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세대가정은 거의 모든 인종 및 연령 그룹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의 특정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인종 모두 백인가정보다 문화와 관습의 영향으로 다세대 가정에서 살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29%가 다세대 가정에서 살고 있는 것에 비해 히스패닉계는 27% 흑인은 26% 백인은 16%였다. 연령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다세대가정에 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25-29세의 33%가 부모와 한 가정에서 살고 있다. 보고서는 집에서 여전히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잠재적인 인구를 고려해 25세 이상을 성인으로 간주했다. 2009년에는 인구의 17%에 해당되는 약 5150만 명이 다세대가정에서 살았고 2014년에는 19%인 6060만 명이었다. 여성과 남성을 비교하면 여성이 21% 남성이 19%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세대가정에서 더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많은 수의 노년층도 성인 자녀와 살기 시작했다. 55-64세 사이 24%는 자녀와 살고 있고 65세 이상의 21%는 자녀 혹은 성장한 손자나 손녀와 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거주형태 변화에 따라 건축업계도 2개 매스터 베드룸 백야드 코티지(backyard cottages) 마더 인 로 스위트(mother-in-law suites) 등을 포함한 다세대 가정 증가에 따른 새로운 플로어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다세대가정의 증가로 기존 주택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나이가 들었을 때를 대비해 안전한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선트러스트은행의 주택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소유주의 14%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개조하는 이유로 꼽았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살고 있던 집과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남은 삶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35세에서 44세 사이 응답자 중 10%는 개조 이유로 나이를 먹으면서 집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44-65세에 주택을 개인화된 보조 시설로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다. 특히 휴대폰을 사용하고 주택이 스마트홈으로 바꾼 상태라면 작은 업데이트만으로도 몸의 유연성 시력 및 체력이 떨어진 나이에도 주택에서 편하게 거주할 수 있다. 살고 있는 주택에서 나이들어도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간단한 개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욕조·샤워실 미끄럼 방지 표면 추가 샤워실에서의 미끄러짐은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사고 중 하나다. 가장 쉬운 해결방법은 욕조나 샤워부스 바닥에 코팅을 하거나 스틱 매트를 놓는 것이다. 이미 있다면 낡기 전 교체해야 한다. ◆매트·러그 고정 현관이나 복도의 계단같이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매트와 러그를 깔고 고정시켜야 한다. 의외로 매트와 러그가 움직이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넓은 러그도 모서리 밑에 3M 커맨드 스트립 같은 바닥 러그 고정 전용 테이프를 붙여 평평하게 유지해야 한다. ◆큰 변기로 교체 나이가 들수록 변기가 높아야 일어서고 앉기 편하고 힘이 덜 들어가며 넘어질 위험이 줄어든다. 주방 및 욕실용품 제조업체 콜러에 따르면 변기 표준 높이는 15-17인치로 더 높은 경우 17-18인치이다. ◆계단에 줄무늬 추가 노인층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계단에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 가장자리를 구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를 추가한다. 계단의 가장자리에 따라 컬러테이프를 붙이면 된다. 나무계단인 경우에는 수직부분에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면 디자인도 예쁘고 계단도 잘 구분할 수 있다. ◆그랩 바 설치 계단 난간 복도 샤워부스 변기 옆 등 집안 곳곳에 그랩바(grab bars)를 설치하면 걷거나 힘들 때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많은 주택관련 제품에 그랩바가 함께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풀다운 손잡이 집안 전체 둥근 손잡이가 있다면 아래로 당겨 문을 여는 풀다운 손잡이로 교체한다. 관절염이 있거나 근력이 떨어진 경우 손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주방이나 욕실 또한 돌리는 대신 위아래로 레버를 움직이는 수도꼭지로 교체한다. ◆물건 조이기 그랩바 서랍 손잡이 등 주택 안 나사와 못이 있는 물건을 수시로 조여 두는 것이 좋다. 이런 작은 것을 점검하면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5-02

버팔로는 3만달러 소득으로 주택 구입 가능

부동산 가치 및 정보분석 웹사이트인 질로에 따르면 1940년대의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3000달러 수준이었다. 지금은 20만 달러 대로 70배 가까이 올랐다. 캘리포니에서 구입하려면 중간가격은 47만 달러 대로 껑충 뛴다. 웬만한 소득으로는 전국 대도시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는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하지만 내집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면 대도시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는 있다. 모기지 렌더인 스마트에셋은 지난 5년간 인구 20만 명 이상의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중간소득과 재산세 모기지 납부액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낮은 소득으로도 중간가격대의 주택 구입이 가능한 도시들을 발표했다. 포트 웨인(인디애나) -중간소득:4만3774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4784달러 -재산세:991달러 버팔로(뉴욕) -중간소득:3만1918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3265달러 -재산세:1300달러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 -중간소득:4만715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4477달러 -재산세:1610달러 길버트(애리조나) -중간소득:8만2424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1만1523달러 -재산세:1780달러 몽고메리(앨라배마) -중간소득:4만2927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5587달러 -재산세:484달러 톨레도(오하이오) -중간소득:3만3687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3703달러 -재산세:1558달러 노스 라스베이거스(네바다) -중간소득:5만2511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7191달러 -재산세:1444달러 코퍼스 크리스티(텍사스) -중간소득:5만658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5443달러 -재산세:2338달러 갈랜드(텍사스) -중간소득:5만1970달러 -연평균 모기지 페이먼트:5537달러 -재산세:2617달러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18

시청 방문해 증·개축 여부 직접 확인해야

집을 사려는 주택의 실제 면적과 카운티 등기소에 기록된 면적에 차이가 나 오퍼를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축 연도가 오래된 주택이 많은 LA시의 경우 면적 차이는 흔한 일이어서 바이어가 오퍼 쓰기를 주저하는 일이 적지 않다. 얼마 전 LA에서 집을 보러 다니던 최모씨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지만 셀러가 주장하는 면적보다 등기 서류에 나타난 면적이 훨씬 적게 나와서 오퍼 쓰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최씨는 면적 차이가 적다면 문제를 삼지 않겠는데 550스퀘어피트가 차이 나서 해당 주택의 구입을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실내 면적이 차이 나는 이유  집 주인이 증.개축을 통해 면적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주택 공사를 하려면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건축 코드에 맞게 늘려야 되지만 시간과 비용절감을 위해 허가 없이 공사를 하기 때문이다. 건물 면적을 늘리는 공간으로는 방이 가장 많으며 화장실을 새로 만들거나 협소한 리빙 룸을 더 넓히기도 한다. 문제는 허가를 받고 공사를 해도 재산세 부과를 담당하는 카운티 산정국에 업데이트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점이다. 공사 허가를 내주는 시 빌딩&세이프티국과 건물 가치를 재평가하는 카운티 산정국은 서로 다른 기관이다 보니 증축된 면적이 자동으로 공지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빠질 때가 있다. 또한 60년대 이전에는 부서 간에 업무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관련 자료가 분실돼서 공사로 인해 새로 늘어난 면적이 카운티 등기소로 통보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증·개축은 건축연도가 오랜된 도시에서 많이 발생한다. LA는 집이 지은 지 100년이 넘은 주택들이 많아 오래된 시설을 교체하면서 실내 공간을 넓힌사례가 많지만 발렌시아나 어바인 등 신흥 주택단지에서는 이러한 증.개축이 거의 없는 편이다. 건물면적이 차이 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셀러가 거주공간이 아닌 주택내 일반 시설물을 건물 면적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발코니나 대형 주차 시설 뒷마당의 패티오 공간을 실내 면적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이유로 말리부 소재 저택을 판매한 부동산 회사가 바이어로부터 소송을 당한 적이 있었다. 수 년 전 홍콩 출신 재력가가 말리부에 저택을 구입하고 나서 카운티 등기소 서류를 검토하다가 셀러가 말한 면적과의 차이가 5000스퀘어피트나 되자 셀러와 리스팅 에이전트를 상대로 수백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해서 승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로 샌타모니카와 웨스트 LA 지역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올라있는 리스팅을 보면 바이어가 주택 면적을 확인해야 하며 리스팅 에이전트는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어떻게 확인하나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의 증축된 면적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주택이 위치한 시에 가서 허가 여부를 조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청에는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건축허가를 담당하는 빌딩&세이프티국이 있다. 이곳에 가서 주소를 알려주면 집주인이 아니더라도 이전에 허가를 받았던 공사에 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셀러가 주장하는 원래 실내 면적이 2500스퀘어피트이고 늘린 공간이 500스퀘어피트라면 늘어난 수치가 시에서 갖고 있는 허가면적과 같은지를 확인해야 된다. 셀러가 주장하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믿기 어렵다. 현재 셀러 이전에 거주했던 주택 소유주가공사를 했을 수도 있으므로 바이어가 시에서 본인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불법으로 늘어난 면적은 시청에 가봐야 기록이 없다. 허가 없이 지어진 공간은 새로 이사온 바이어가 정식 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건축코드에 맞지 않는다면 이를 시정하거나 새로 지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에서는 원상복구를 명령할 수 있다. ◆차이나는 면적을 정정하려면 현재 살고 있는 홈오너가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면적을 늘렸다는 것이 확인되면 나중에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에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다. 새로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가 카운티 산정국에 실내 면적을 다시 측정해달라고 요청하면 전문가들이 나와 정확하게 공간면적을 계산한다. 그리고 다음해 재산세 부과시 새로 계산된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한다. 물론 면적이 늘어난 만큼 재산세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 기간은 대략 3주~4주가 소요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주택 타이틀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설명하면 전문업체에서 사람이 나가 주택면적을 새로 측정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허가를 얻어 면적을 늘린 집에 대해서는 오퍼를 써도 괜찮다. 그러나 허가 없이 면적을 늘렸고 이를 시정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판단되면 해당 주택에 대한 구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18

[부동산 Q&A] 주택 리모델링 하려면 시 허가 받아야

Q: LA에 살고 있는데 주택이 오래되고 고장나는 것도 많아 리모델링을 하려고 합니다. 에퀴티도 많이 올라 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리모델링을 할 때도 시정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집을 새로 짓는 것도 아닌데 허가가 필요한가요. A: 페인트칠을 새로 하거나 수도꼭지를 고치는 등의 간단한 리모델링을 할 때는 따로 허가가 필요없다. 하지만 부엌이나 화장실을 새로 고치고, 방을 추가하는 등의 비교적 규모가 있는 리모델링을 하려면 원칙적으로 시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해당 주택의 조닝부터 확인해야 된다. 조닝에 따라 건물 높이나 땅의 면적, 셋백(건물과 뒷마당 끝까지의 거리)등에 대한 규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확장공사를 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조닝에 따라 건축할 수 있는 주택 면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주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수치도 알고 있어야 한다. 건물과 땅의 면적, 방과 화장실 숫자 등 기본적인 정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조닝 및 주택과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으면 설계업체에 의뢰해 리모델링 혹은 증축에 필요한 도면을 그려야 한다. 물론 간단한 리모델링이라면 굳이 도면을 그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원칙적으로 비용 500달러가 넘는 공사라면 로컬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도면이 필요하다. 설계비는 리모델링할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도면이 만들어지면 시에 퍼밋을 신청한다. 리모델링 신청과 함께 도면을 시에 접수하면 심사 부서에서 설계도가 빌딩 코드에 맞는지 심사한 후 퍼밋을 발급해 준다. 퍼밋 신청 후 허가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빠르면 1개월 내로 나올 수도 있지만 때로는 3~4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퍼밋이 나오면 이때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때 비용을 아끼려면 건물주가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핸디맨을 고용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러밍, 전기, 타일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사라면 전문업체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 공사를 하면 플러밍, 전기 등 주요 공사가 끝날 때마다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 특히 지반 굴착을 끝내고 콘크리트 포장을 해야 되는 공정이라면 콘크리트 타설 전 검사가 필수다. 공사현장에는 인스펙터가 사인하는 빌딩 카드를 배치해야 한다. 만약 공사 내용 변경이 필요할 경우 인스펙터는 핑크색 통지서를 현장에 붙여 놓는다. 변경작업이 끝나면 인스펙터가 나와 다시 검사를 하고 사인해준다. 모든 검사가 완료되면 최종 인스펙션이 필요하다. 인스펙터는 카펫이나 플러밍 등 해당 주택의 마감작업이 끝났는지 확인하고 검사 서류에 사인을 해준다. 모든 것이 완료되면 시 건물안전국에서 입주증명서(Certificate of Occupancy)를 메일로 보내준다. 입주증명서를 받으면 비로소 공사가 완료되고 공사한 곳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17-10-18

"부동산 투자 하려면 텍사스를 주목하라"

올 가을에 부동산 투자하려면 텍사스로 가라. CNBC는 최근 부동산 판매 및 경매업체 텐X의 자료를 인용 이번 가을에 렌털 프로퍼티 투자하기에 좋은 10개 도시를 선정 보도했다. 텐X에 따르면 현재 렌털 프로퍼티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지역은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꼽혔다. 특히 렌털 프로퍼티에 투자하기 좋은 톱5 도시 중 3개가 텍사스에 위치했다. CNBC는 먼저 렌털 프로퍼티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텍사스 샌안토니오를 선정했다. 여전히 일자리 시장이 활발해 인구증가율이 높으며 평균 급여도 높은 편이다. 즉 렌털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욱이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지역을 덮친 것이 오히려 샌안토니오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됐다. 하비로 휴스턴 지역에서 최소 수만 채가 침수 피해를 당하면서 현재 텍사스의 건축 인력 및 자재들은 휴스턴으로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샌안토니오와 같은 텍사스의 다른 지역에서는 건축 인력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당분간은 신규 주택 건설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당분간 신규 주택 공급을 억압해 주택 가격 추가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텐X 측의 분석이다. 텐X의 릭 샤가 수석부사장은 "휴스턴으로 건축 관련 인력 및 자재들이 몰리면서 텍사스내 다른 지역들의 주택 건설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소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는 그 영향이 지속될 것이다. 이는 역으로 생각하면 지금 이들 지역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샌안토니오에 이어 렌털 프로퍼티에 투자하기 좋은 도시 2위와 3위에는 역시 텍사스에 나란히 위치한 포트워스와 댈러스가 선정됐다. 텐X는 포트워스의 경우 인구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전국 인구증가율을 웃돌 정도로 인구 유입이 많은 데다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댈러스는 올해 들어 경제성장률이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데다 새롭게 테크와 파이낸셜 붐이 일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가 부사장은 "텍사스 지역의 집값은 지난 수년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이 때문에 요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렌털 프로퍼티에 투자하기 좋은 도시 4위와 5위에는 오하이오 콜럼버스와 플로리다 탬파가 선정됐다. 텐X는 중서부 지역의 일자리 성장률이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콜럼버스만은 예외라면서 인구도 성장하고 있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탬파는 한때 부동산 거품 붕괴 휴유증이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 휴유증을 상당수 극복하고 부활하고 있다고 텐X는 평가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앞으로도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밖에 텐X는 플로리다 올랜도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텍사스 오스틴 테네시 내슈빌 노스캐롤라이나 랠리 등을 렌털 프로퍼티 투자하기 좋은 톱10 도시에 선정했다. 한편 텐X는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도시도 함께 선정했다. 텐X는 캘리포니아 도시들은 이미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며 따라서 이 지역에 투자한다면 장기간 보유해야만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X는 이어 덴버도 비슷한 이유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7-10-18

상가 건물은 관리 쉽고 아파트는 안정적

상가는 수리 할 곳 적지만 경기에 민감 아파트 공실률 낮은 반면 관리 힘들어 경기 좋을땐 오피스·산업용 수요 많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의 상업용 건물을 선택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소매 업소가 있는 상가를 구입 할 것인지 아니면 아파트를 살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상가가 좋다고 추천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아파트가 투자에 유리하고 말하기도 한다. 과연 어떤 형태의 상업용 건물이 좋은지 장단점을 알아보자. ◆상가 ▶장점:관리가 쉽다는 것이 상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쇼핑 몰이 아닌 이상 건물 관리인이 상가에 항상 있을 필요가 없다. 건물 수리를 요구하는 세입자들의 전화는 주로 영업 시간대에 오기 때문에 관리인이나 건물주가 한 밤중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어진다. 상가 건물은 주거용에 비해 내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수리 등 건물을 관리할 일이 아파트에 비해 많지 않다. 리스 기간이 끝나고 나서 재계약을 하거나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맺을 때 렌트비를 주변 시세에 맞게 올릴 수 있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렌트 컨트롤이 없어 렌트비 인상에 대한 상한선이 없다. 렌트비가 올라가면 건물 가치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는 렌트비 인상이 곧 건물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단점:경기에 민감하다. 소매업 경기가 세입자의 재정 상태에 영향을 주므로 매출이 떨어지면 렌트비를 내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업체와 경쟁을 해야하는 업종이라면 더욱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상가에 입점한 업소가 갑자기 문을 닫고 나가면 렌트 수입이 감소하고 새로운 업소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건물 가치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세입자가 나가면 다른 업체를 찾는 데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가능한 피해야 하는 상가 내 업종은 의류 장난감 일반 소매 상점 등 온라인과 경쟁이 되는 사업체들이다. 건물주가 선호하는 업종은 병원 치과 약국 코인 론드리 프랜차이즈 관련 식당 등이다. ◆아파트 ▶장점:소매 업소들이 입점한 상가에 비해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가는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아파트는 세입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니 만큼 경기를 덜 타기 때문이다. 물론 2008년에 터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는 공실률이 높아지겠지만 대체적으로 상가나 다른 상업용 부동산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은행들은 상가보다는 아파트에 대한 융자를 더 잘해주고 있다. LA지역 아파트는 공실률이 5% 수준으로 거의 완전 입주 상태이며 유닛이 비어있다 해도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아파트 렌트비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단점:LA시의 경우 1978년 10월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렌트 컨트롤 대상이어서 연간 렌트비 인상을 3~4% 이상 할 수 없다. 세입자가 하루 종일 거주하기 때문에 건물에 긴급한 문제가 생기면 밤이나 새벽에도 수리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 올 수 있다. 세입자 퇴거 절차도 상가에 비해서 까다로운 편이다. 16유닛이 넘는 아파트는 반드시 해당 아파트에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야 하고 건물 관리에 대한 규정도 상가에 비해서 까다롭다. 상주 매니저는 비용 발생 측면에서는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건물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에 대해서 건물주가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장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오피스&산업용 ▶장점:한번 구입하면 관리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피스와 산업용 건물은 아파트나 상가와 달리 사람들의 출입이 많지 않고 건물 구조도 간단해서 수리 요청이 많지 않다. 전체적인 경기가 좋으면 다른 상업용 건물에 비해 리스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대도시 주변의 산업용 건물은 일반 세입자 이외에 건물주가 직접 비즈니스에 사용하려는 경우가 많아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단점:상가처럼 경기에 민감하다. 웨어하우스 같은 산업용 건물은 제조나 물류 경기에 따라서 건물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산업용 건물은 세입자가 한두 업체인 경우가 많아 이들 업소가 나가면 건물주 재정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데도 아파트와 달리 긴 시간이 필요할때가 있다. 오피스도 경기가 나빠지면 렌트 수요가 감소한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18

인스펙션 시 물 관련 문제 꼼꼼히 챙겨야

모든 지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리뷰' 시대에 주택만 리뷰가 없다. 물건 구입에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주택이지만 셀러인 집주인 조차도 사용 후기 쓰기가 곤란하다. 살고 있는 주택의 결함과 필요한 수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주택을 판매하고 사려면 이 주택상태에 대한 이슈가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있다. 셀러는 주택결함으로 인한 수리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꺼린다. 반면 바이어는 제품이나 레스토랑, 혹은 서비스 같이 리뷰를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비싼 주택 구입 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염려한다. 그래서 주택 매매에서 인스펙션은 필수 과정이다. 인스펙션 후에는 필요한 일반적인 수리 항목이 따른다. 대부분 바이어는 홈인스펙터에 의해 철저하게 조사될 때까지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다. 셀러에게 인스펙션 후 수리 요청은 번거롭고 주택판매로 인한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어 반갑지 않다. 셀러와 바이어 사이 수리 책임과 비용에 대한 갈등이 생기기 쉽다. 홈 인스펙션 후 기본적인 수리 세 가지를 이해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다. 하나는 필수항목, 다른 하나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항목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협상가능한 항목이다. 셀러는 계약서를 완전히 이해하기 전까지 특히 수리 책임부분에 그냥 서명해서는 안 된다. 홈인스펙터가 개선이나 수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고칠 의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한다. ◆홈 인스펙션의 주요 항목 전국홈인스펙터협회(NAHI)의 인증을 받은 홈인스펙터는 주택 관련 1600개 검사를 훈련받은 전문가다. 홈인스펙터가 살펴보는 주요 항목은 ▶물 관련 문제 ▶건물 기초, 창문 또는 현관문 관련 구조 ▶부패, 부식, 굴착 관련 외관 ▶슁글, 비막이장치, 처마 관련 지붕 ▶골격, 단열재, 냉난방, 배관, 전기 관련 인테리어 ▶전기코드 규정, 캐비닛, 배관 문제 관련 주방 등이다. 일반적으로 홈인스펙션은 2-3시간이 소요된다. 주택에 2-3개 냉난방시스템이 있고 여러 개 워터히터, 많은 욕실이 있는 큰 주택은 더 오래 걸리고 인스펙션 비용도 올라간다. 인스펙터가 쓴 최종 서면보고서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사진이 모든 홈인스펙션의 기준이 된다. ◆필요한 일반적인 수리 렌더가 바이어의 주택구입을 위한 펀드를 하기 전 요구할 수 있는 일부 수리항목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수리는 구조적 결함, 건물코드 위반, 또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구된다. 홈인스펙터가 이런 문제와 연관된 결함을 찾으면 셀러는 고칠 책임이 있다. 여러 명의 컨트랙터에게 연락해 수리비용 견적을 받아 수리하거나 바이어에게 수리를 위한 크레딧을 제공하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필요하지 않은 수리 외관상 문제와 일반적인 주택 마모는 셀러가 반드시 고칠 의무가 없다. 계약서에 바이어가 외관상 문제로 수리를 요구할 수 없고 단지 구조적 결함, 건축법 위반 또는 안전문제에 대해서만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펙션 중 발견된 모든 주택 결함과 문제에 대해 셀러로서 책임을 질 수 있으므로 합법적인 책임 영역을 알려면 해당 지역 건축법을 확인해 봐야 한다. ◆협상 가능한 수리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수리와 필요하지 않은 수리 사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수리 영역이 있다. 이것을 결정하는 방법은 거래 중인 시점의 주택시장 상황에 달렸다. 만약 셀러 마켓이라면 셀러 입장에서 수리관련 의견을 내세울 수 있지만 바이어 마켓인 경우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게 된다. 바이어가 홈인스펙션을 통해 구매하는 주택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원하는 동네 주택매물 수가 적고, 멀티오퍼 등으로 다른 경쟁 바이어들이 있다면 셀러에게 수리를 강하게 요청하지 않을 수도 있다. 셀러를 위한 최고의 계약은 바이어가 주택을 '애즈 이즈(as is)'로 구입하거나 '정보제공 전용(information only) 홈인스펙션'에 동의해 수리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주택수리가 필요할 때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홈워런티제공이다. 바로 수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노화된 냉난방시스템 같이 바이어가 염려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 유용하다. 또는 바이어가 필요한 물건을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바이어가 기존 주택에 있는 세탁기 및 건조기나 냉장고 혹은 가구를 원하는 경우 나두고 나온다. ◆홈인스펙션 주의사항 홈인스펙터가 쉽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셀러와 바이어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셀러의 경우 인스펙션을 하기 전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오거나 다른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인스펙션을 하는 동안 현관문을 자주 열고 다니고 집안과 외관을 살피기때문이다. 또한 인스펙션 전 청소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스펙션하는 동안 바이어가 집 안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다. 바이어의 경우 인스펙션 후 예상하지 않았던 집안 결함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홈인스펙터는 워크스루(walk-through) 후 끝없는 주택 문제 항목을 제시하지만 모든 항목이 반드시 수리를 꼭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주택 결함은 수리 또는 교체로 해결할 수 있다. 셀러나 바이어 모두 홈인스펙터가 향후 집상태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대략적인 견적을 줄 수 있지만 지붕을 향후 몇 년동안 사용가능한지 등 정확한 상태를 알려줄 수 없다. 홈인스펙션에서 가장 염려해야 할 것은 물이다. 거래가 끝나기 전 혹은 끝난 직후 물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웅덩이, 새는 천장은 반드시 메모한다. 특히 물 관련 지하실 문제는 수리하기 힘들고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홈인스펙션 비용 주택 구입 전 인스펙션을 받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인스펙션은 무료가 아니다. 주택 및 도시개발국(HUD)에 따르면 일반적인 홈인스펙션 비용은 300-500 달러지만 주택크기, 거주지역, 검사대상에 따라 비용차이가 많이 난다. 홈인스펙션은 주택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다. 바이어가 홈인스펙션 결과를 잘 인지하고 활용하면 클로징 전 주택결함 수리, 혹은 수리비용 협상 등을 잘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7-10-18

홈스테이징 하면 집값 5~10% 더 받아

홈스테이징을 해서 집을 팔면 높은 가격에 빨리 오퍼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주택 거래를 주선한 바이어측 에이전트의 31%는 스테이징을 한 주택은 판매가격을 5~10%정도 올려 받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 집값이 50만달러라면 최소 2만5000달러에서 최대 5만달러까지 더 받는 셈이다. ▶스테이징이란 홈스테이징이란 팔려는 집을 모델홈처럼 침대나 테이블 등을 재 배치해서 바이어의 시선을 잘 끌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집 주인이 대충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고 전문가가 와서 스테이징을 하는 것으로 주류사회서는 오래 전부터 실시되어 왔었다. 한인 셀러들은 그동안 스테이징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스테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징 비용은 주택 상태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3000달러 이상이 소요되지만 빈 집일 경우 몇가지 가구나 액자만을 들여 놓으면 매월 500~700달러를 주고 렌트도 할 수 있다. 집 면적이 크고 고가의 주택이라면 스테이징 비용만 1만달러가 넘기도 한다. 하지만 중간가격대의 평범한 주택이라면 이보다 낮은 예산으로도 스테이징을 할 수 있다. 만약 집 주인이 인테리어 꾸미기에 재능이 있다면 셀러 스스로가 해도 된다. ▶셀러한테 얼마나 유리한가 NAR이 발간한 '2017년 홈스테이징 프로필'을 보면 에이전트의 77%는 스테이징을 하게되면 그렇지 않은 주택에 비해 바이어의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대답했다. 또한 에이전트의 62%는 스테이징을 하게 되면 높은 가격 이외에도 주택을 보다 빨리 팔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에이전트의 55%는 스테이징은 리빙룸을 돋보이게 하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으며 51%는 매스터베드룸, 41%는 부엌을 좋아 보이게 만든다고 응답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11

경쟁 줄어 여름보다 싸게 집 살 수 있다

10~12월이 주택거래 가격 가장 낮아 에이전트 시간 많아 매물 쇼핑도 쉬워 2~3달 거주하고 세금 절감 효과도 장점 어느덧 남가주의 뜨겁던 여름은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여름 집을 보러다녔지만 아직도 구입하지 못했다면 차라리 이번 가을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여름보다는 차라리 가을에 집을 사는 것도 바이어한테는 괜찮은 전략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을에 집을 사면 여름 보다 바이어간의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가을이 좋은가 미국은 일반적으로 자녀들 방학이 시작되고 끝나는 여름철이 주택 거래가 가장 많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바이어들이 이 시기에 집을 사려고 몰리다 보니 경쟁이 다른 때 보다 치열한 편이다. 반면 개학 이후 10월이 되면 거래는 여름철 보다 한산해지면서 바이어들의 수도 줄어든다. 바로 이때 주택시장에 뛰어들면 흥정이 쉬어 시세보다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분석 웹사이트인 리얼티 트랙 자료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에 집을 사는 것이 다른 때 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티 트랙이 지난 15년 동안 10월에 거래된 주택 250만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8일에 집을 사면 평균 10.8% 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26일이 두번째로 싼 날짜로 이때는 시세보다 10.1% 싸게 구입했다. 뒤를 이어 12월31일(9.7%)과 10월22일(9.6%), 10월15일(9.1%)순 이었다. 집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베스트 10일 중 10월과 12월에 3일이 올라와 있다. 연말이 가까이 오는 12월은 셀러의 마음이 급해지므로 흥정이 다른 때 보다 쉽다고 보고 있다. 지난 봄·여름에 바이어를 찾지 못한 셀러들은 올해 안에 거래를 마치기 위해 이전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셀러들은 집이 팔리지 않은 이유를 리스팅 에이전트와 분석해서 가격을 시세에 맞춰 내리고 오퍼가 들어오면 바이어를 잡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또한 바이어들이 원하는 조건을 거절하기 보다는 협조해서 빨리 집을 팔려고 노력하게 된다. ◆에이전트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한 여름에 바쁘게 뛰었던 에이전트들이 비교적 한가해지기 때문에 여유 있게 에이전트와 주택 구입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에이전트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므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매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삿짐 운송 회사도 한숨을 돌리는 시즌이라 봄·여름보다 편하게 이사 스케줄을 만들 수 있다. 가을은 주택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컨수머 리포트에 따르면 9월에는 카펫과 페인트, 10월은 잔디 깎기 등 정원용품, 11월에는 냉장고와 주방용품이 일년 중 할인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을 소유하게 되면 얻는 여러 장점중의 하나가 세금 공제 혜택이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는 소득공제 항목이 되므로 내년도 개인 소득 보고시 세금을 줄이거나 아니면 환불 액을 늘리는 기회가 된다. 가을에 주택을 구입해서 불과 몇 달간을 거주했어도 2017년도 총 소득에서 이자와 재산세,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에 대한 항목을 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홈오너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셀러들이 이직을 준비한다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 가을에 매물을 내놓는 셀러들은 여름에 팔려는 셀러와는 또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이 이유가 이직이다. 내년에 직장을 옮기는 경우라면 올해가 가기 2~3개월 전 부터 집을 팔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빨리 집을 팔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바이어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오퍼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규 주택 분양이 주로 가을에 시작되는 만큼 새 집을 구입하려는 셀러들도 가을에 집을 내놓은 경우가 많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르 헤일 수석 경제학자는 "일반적으로 주택 중간가격은 가을이 되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름에는 자녀들의 전학을 위해 부모들이 주택 시장에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는 반면 가을에는 이러한 바이어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10-11

[부동산Q & A] 한인들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 선호…장기간 페이먼트 고정돼 안정적

Q: 주택을 구입하려고 융자를 알아보고 있는데 융자 에이전트가 변동금리 모기지가 이자율이 싸다고 하면서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변동금리 상품을 불안해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까 합니다. 두 모기지 상품의 차이점과 각 장단점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 수년간 이자율이 4% 이하로 낮게 유지되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역사상 이처럼 낮은 이자율로 30년간 모기지 금리를 묶을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이후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한 데다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은 변동금리 모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모기지은행연합(MB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변동금리 모기지 신청은 전분기에 비해 40%나 급증했다. 반면 한인들은 여전히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융자업계의 설명이다.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간 이자율 고정이 고정되는 것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1%선. 이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면 30년 동안 이자율이 4.1%로 고정된다. 즉 모기지 페이먼트도 30년 동안 고정되는 셈이다. 따라서 주택유지 비용이 안정되는 장점이 있다. 10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거나 이자율이 오르는 등이 사유로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더라도 페이먼트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장기간 모기지 이자율을 고정시키는 것이 반드시 유리하다고는 보기 힘들다. 추후에 이자율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많은 페이먼트를 하게 된다. 변동금리 모기지의 장점은 고정에 비해 이자율이 낮다는 것이다. 5년 고정 후 변동되는 1/5 ARM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30년 고정과 비교해 0.7~0.8%포인트 낮다.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 가격인 50만 달러대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2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80%를 융자받을 경우 변동은 고정에 비해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200달러 가량 절약된다. 하지만 변동 상품은 고정기간 이후의 이자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이 변수다. 물론 아무리 이자율이 높아지더라도 일반적으로 1년에 오를 수 있는 이자율에는 한도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자율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는 상존하는 셈이다. 참고로 모기지은행연합에 따르면 주택 구입후 재융자를 하거나 매각 등의 사유로 주택구입자들은 평균 5~7년 사이에 모기지에 변화를 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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